저자: 황의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본 연구는 티슈린 운동을 사례로 이라크 시민사회의 가능성과 한계를 권력 분배 원칙에 따라 수립된 정치 제도와의 관계에서 분석한다. 티슈린 운동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도하고 시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정치적 변화를 추구하며 종파 대립과 분열에서 벗어나 시민의 통합과 연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라크 시민사회 운동을 대표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동시에 기존 정치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본 연구는 티슈린 운동의 전개 과정을 사례로 이라크 시민사회의 한계를 권력 분배 제도가 형성한 제도적 한계에서 검토해 시민사회 발전이 정치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으로서 정치 제도적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주제어: 이라크, 시민사회, 정치제도, 티슈린 운동, 권력 분배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