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채민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본 연구는 싱가포르 정책집행자들의 담화 분석을 통해 싱가포르의 레짐 활용을 통한 대중국 견제 측면의 헤징 전략을 살 펴본다. 본 논문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집단안보를 위해 제도적 헤징(institutional hedging)을 추진하며, 싱가포르는 부상 하는 중국에 대해 역외 강국인 미국을 통해 세력균형이라는 외교정책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분석 결과 싱가포르는 아세안 지역 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과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 등 레짐을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 를 위한 제도적 헤징 전략을 실행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보 측면에서 역외 강국 가운데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한 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싱가포르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남중국해 분쟁을 국제법을 통해 평 화롭게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 역시 발견하였다. 본 논문은 레짐 측면에서 싱가포르의 헤징 전략을 분석하여 기존의 논의 와 다른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주제어: 싱가포르 외교전략, 대중국견제 헤징, 레짐, 제도적 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