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린 (푸단대학교 사회학 박사)

이 연구는 현대 중국 도시 청년의 단체 피트니스 문화를 ‘신체-기술-관계’의 삼중주로 분석하며, 이 실천들이 신자유주의적 개인화와 시장화된 재집단화의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상하이의 프랜차이즈 헬스클럽에서 진행한 참여관찰과 심층면접,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단체 피트니스가 효율적인 자기관리와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동적인 공동체를 형성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일시적인 결속과 데이터화된 자기관리를 매개로 연결되지만, 오히려 고립된 개인을 재생산하는 역설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옌윈샹의 시장화된 재집단화와 바우만의 액체적 관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한편, 참여자들의 신체 실천에서는 서구에서 비롯한 고강도 운동과 중국 전통의 양생(养生) 담론이 섞여 나타나며, 이는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문화적 혼종성을 드러낸다. 이 글은 궁극적으로 중국 대도시에서의 단체 피트니스가 신자유주의적 압력과 관계적 피로에 직면한 청년들이 ‘소속감’을 소비하고, 기술을 매개로 자기통제와 자기관리, 그리고 액체적 유대를 동시에 수행하는 문화적 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논증한다.

주제어: 중국, 단체 피트니스, 개인화, 재집단화, 문화적 혼종성, 신체, 유동적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