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심희찬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HK교수)

일본에 관하여 누구보다 날카로운 사유를 전개해온 김항이 전작이라 할 수있는 『제국일본의 문턱: 삶과 죽음의 틈새에서 보다(帝国日本の閾: 生と死のはざまに見る)』(岩波書店, 2010)와 『제국일본의 사상: 포스트 제국과 동아시아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창비, 2015)를 잇는 새로운 책 『어떤 패배의 기록: 전후 일본의 비평, 민주주의, 혁명』(창비, 2025)을 내놓았다. 저자는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연구자로서, 일본을 본격적으로 다룬 그의 저작이 오랜만에 간행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반가움을 느낀다. 다만 구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일단 지적해둘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