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윤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원)
본 연구는 언론이 주목하고 소비하면서도 학계가 외면하거나 독립적 분석대상으로 설정하지 않았던 김정은의 눈물을 독립적 통치기호로 재정의한다. 이를 통해 그의 실존적 위기와 공동체의 구조적 고통을 통합적으로 규명한다. 한 방울의 물에 온 우주가 비끼듯, 연구자는 김정은의 눈물에서 ‘고독한 자아(Solitary Self)’와 ‘압살(壓殺)’의 메커니즘을 발견한다. 김정은의 눈물을 정치적 연출이나 나르시시즘이 아니라, 고독과 위기의 임계점에서 터져 나온 실존적 징후로 해석하며, 이를 분석하기 위한 틀로 ‘고독한 자아’ 개념을 도출하였다. 나아가 김정은의 고독과 눈물, 그에 공명하는 인민의 눈물을 관통하는 구조적 폭력의 본질을 ‘압살’로 정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