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진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안한 유동적이고 유연한 지정학적 개발전략이자 구상으로, 당초 이 구상과 관련된 지역은 세계 GDP의 약 32%, 세계 상품무역의 39%, 세계 인구의 63%를 차지하며 65개국을 포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상 혹은 전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제안한 지정학적인 이니셔티브로 실크로드경제벨트(SREB) 및 21세기 해상실크로드(MSR)라고도 불리며, 고대의 ‘실크로드’를 따라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은 유럽과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 아시아 등 유라시아 전체와 북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연결 및 협력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김옥준, 2015; 이주영, 2015; 주용식, 2015). 2018년 들어 중국은 일대일로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일대일로의 범위를 북극권까지 확장하겠다는 ‘빙상 실크로드’ (Ice Silk Road) 구상과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까지 일대일로의 자연스러운 연장에 편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18년 9월 현재 ‘일대일로’의 협력에 대해 ‘각서’를 주고받은 국가는 105개국 123건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라틴아메리카, 남태평양을 비롯해 거의 세계 전역에 미치고 있다(Xinhua, 201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