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카자흐스탄을 30년간 장기 집권해 온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대통령이 2019년 3월 19일 대통령직 사임을 선언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구소련이 해체되고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이후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했고, 신수도를 알마티(Almaty) 에서 아스타나(Astana, 2019년 3월 23일에 ‘누르술탄(Nursultan)’으로 개칭됨)로 옮기면서 새로운 국가상 확립 및 강한 리더십으로 국가 경제를 발전시켜 왔다. 나자르바 예프는 1990년대 경제의 불황에서 적극적인 외자 유치와 시장 개방화를 통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글로벌 금융 위기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등 대외적인 악재 에도 불구하고 2015년 대선에서도 득표율 97%라는 높은 지지를 얻고 당선되었다. 그동안 다양한 부침이 있었지만, 나자르바예프의 안정된 정치력과 지속적인 개혁 정책이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경제를 발전시킨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경제 구조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 속에서도 여전히 카자흐스탄 산업의 핵심은 에너지 산업이다. 에너지 산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국제 유 가라는 매우 변동성 높은 요인에 영향을 받기 쉬우며, 미래 경제 발전의 성쇠는 국제 유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너지 산업의 부흥에 의해 발전하던 2000년대 초에도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는 이러한 경제 구조가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 하락 및 경제 침체의 장기화로 경제 발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 전략 2030(이하 카자흐스탄 2030)’에 이어서 경제 개혁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2050년까지 세계 30위권의 선진국에 들어갈 것을 목표로 하는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 전략 2050(이하 카자흐스탄 2050)’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의 다각화에 따른 현대화 실시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대한 노력은 비(非)석유 부문 의 강화와 확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