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Base of the economic Pyramid, BoP)은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1인당 연간소득이 3,000달러(1일 8달러) 이하의 계층을 말한다. BoP는 전 세계 인구의 72%(약 40억 명)에 해당하며, 시장규모는 5조 달러에 이른다. BoP 층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2020)에 의하면 선진국 시장은 지난 10년간 0.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은 13.2%나 상승하였다. 따라서 다국적기업은 BoP 시장을 거대시장으로 인식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oP 비즈니스 연구는 개발도상국의 BoP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인 빈곤 퇴치, 주거 환경, 기반 시설 등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선진국 시장이 위축될 경우를 대비하여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국의 다국적기업들이 빠르게 BoP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UN에서 BoP 비즈니스를 포용적 비즈니스(Inclusive Business)로 정의하고, 새천년 개발목표(MDGs)를 수립하여 1일 1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유엔 총회에서 글로벌한 공동 추진 목표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선정하고, 질 높은 교육,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성장 등의 세부 목표를 제시하였다. 유엔의 SDGs에 발맞추어 다국적 기업도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환경적·경제적 이슈들을 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은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 등 경영의 3대 축(TBL: Triple Bottom Line)을 통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 윤리 문제 등 비재무적 성과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투명하고, 공정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ESG(Environment, Society and Governance)로 표현되기도 한다.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은 기업, 재단, 대학교, NGO·NPO 등과 연계하여 개발도상국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부문 제휴(PSA: Private Sector Alliances)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교역 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기 위하여 인도 및 아세안 국가들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높이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