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본 연구는 기존 한류 연구에 있어서 주목하지 않았던 한류 수용국의 상황, 전략과 정책 그리고 태도와 인식 등을 주목하면서, 한류의 수용 현상뿐만 아니라 수용국으로서 어떤 수행전략을 취했는지 인도네시아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2001년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시작하여 케이팝, 예능 그리고 한식, 출판 등 꾸준한 확산을 통해 최고 발전단계인 한류 대중화 및 고성장 단계를 구가하고 있다. 한류 수용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내적인 변화는 민주화와 글로벌화로의 변동이었고, 한류 수용을 통한 가장 뚜렷한 수행적 전략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 정책 수립과 한국과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의 선택으로 드러났다. 또한 20여 년 간 진행된 인도네시아에서의 한류는 문화적 파동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한류의 인도네시아 침공’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광풍적인 현상으로, 이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인도네시아 사회는 현재 논쟁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류 수용을 선택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의 문화경제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주제어: 인도네시아에서의 한류, 한류수용, 수행적 전략, 창조경제, 한-인니 상호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