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구기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한하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
안소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
한하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
안소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
중동에서 한류는 2000년대 드라마를 시작으로 역내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케이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동 각국의 국내 정책들의 변화에 따라 한류 수용 방식에도 변화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란, 사우디, 튀르키예 3개국의 국가 정책 변화에 따른 한류 수용 모습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예술 발전 노력에 힘입어 한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란에서 초기 한류는 국영 방송을 중심으로 서구 문화보다 ‘건전한 내용’의 문화 산업으로 인식되어 보급되었다. 하지만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젊은 청년 한류팬들의 증가로 하나의 대안, 저항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이란 정부는 한류 문화 확산을 경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튀르키예는 비교적 한류 대중화가 진척된 국가이지만 국가와 수용자들 사이에 긴장이 존재하는 형국이다. 친이슬람정당의 집권으로 사회가 보수화되고, 민족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자국 콘텐츠 보호 정책이 강화되면서, 한류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본 연구는 중동 3개국의 국가 정책 변화에 따른 한류 소비 현상과 변화를 살펴보면서, 장기적으로 중동 한류 확산을 위해 고려해야 할 각국의 독자적인 미디어 및 문화 정책에 따른 다양한 대중들의 한류 수용방식을 고찰하였다.
주제어: 중동 한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튀르키예, 케이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