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성희 (한경국립대학교 브라이트칼리지 조교수)
21세기 이래 국내 백두산연구는 다양한 주제들을 선보였고, 2013년에는 가장 많은 연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해외에서 백두산을 바라보는 시각들을 정리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는 21세기 이래 영미권에서 논의된 백두산연구들을 종합해서 제시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백두산이 한민족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추적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백두산이 가지는 문화적 정체성이 어떻게 북한 김씨일가의 통치성과 연결되는지에 주목했다. 둘째, 국경지역인 백두산이 어떻게 한국과 중국 혹은 북한과 중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의 원인이 되었는지(혹은 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셋째, 근대 이전 조선과 청나라가 백두산 및 인근 국경지역을 둘러싸고 어떤 논의를 진행시켰는지에 대해 주목했다. 넷째, 19세기 외국인들은 백두산 탐방을 다녀오고, 여기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지리적-문화적 정보를 기록했다. 영미권에서 바라본 백두산연구를 4가지로 구분한 이후, 저자는 새로운 백두산연구를 지향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동아시아 지역이라는 분석단위를 제시하였다.
주제어: 백두산, 동아시아, 김씨일가, 샤머니즘, 국경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