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동주 ((사)유라시아정책연구원 부원장)
이 책의 첫 화두는 “아시아의 세기가 시작되었다”로부터 출발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매우 큰 생각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선 ‘메가아시아’라는 단어에서부터 큰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가아시아’는 뭘 의미하며, 어떻게 정의되나? 학술 담론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학술적으로 기여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등 많은 질의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는 『대륙과 메가아시아』, 『해양과 메가아시아』, 『메가아시아 연구입문: 역사, 시각, 방법』 등 메가아시아 관련 연구 결과물을 축적해 놓은 상태다. 이번 연구총서 『메가아시아의 형성과 동학』은 제목에서 보듯 기존 연구의 토대 위에 한 걸음 더 내딛는 연구 함의를 담고 있다. ‘메가아시아’란 개념을 통해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식을 정립한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단을 보여 주고 있다. 읽은 후 독후감 쓰듯 느낀 바를 개인적 소견을 담아 몇 자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