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승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연구교수)
이 논문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한 일본의 인식과 대응 전략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대일로의 성과와 한계를 중일 관계의 맥락에서 고찰하며, 제3국에서의 중일 협력 가능성을 평가한다. 지난 10년간 시진핑과 아베 시기를 거치며 구체화된 양국의 글로벌 구상은 지전략적 경쟁과 협력을 반영한다. 중국과 일본은 개발원조와 투자, 무역을 통합한 삼위일체형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채의 덫’을 극복하기 위한 양질의 공동 개발 정책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두 나라의 접근법은 부채의 덫 문제, 동맹국 협력,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본과 중국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전략은 제3국과의 관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일대일로’의 변화와 일본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중일 관계와 국제질서의 변화를 중장기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주제어: 일대일로, FOIP. ODA. OSA, 글로벌사우스, 중일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