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남섭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연구조교수)
이 연구는 이란 하우라만 지역에서 반유목민들이 산간건축 전통을 이슬람적으로 번안해 만든 지역형 모스크의 기념비적 특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하우라만에 이슬람이 정착한 과정과 모스크가 탄생한 배경을 먼저 살폈고, 이어서 거주민들이계절과 지역별로 다르게 사용한 두 가지 지붕형식의 특성을 확인했으며, 그중에 흙지붕 돌집 구조를 확장해서 만든 모스크가 상대적 크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예배실의 목조 기둥과 주두를 장식해 권위를 표출하는 특성을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이곳의 계절별 생활을 살펴서 거주 공동체의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동영지에서만 모스크를 사용한 이유도 밝혔으며, 이슬람의 건축 지침과 대규모 공공시설의 기념비 전통을 접목한 지역형 모스크의 건축적 의미도 규명했다.
주제어: 이란 하우라만 지역, 지역형 모스크, 반유목민의 돌집, 목조 기둥과 주두 장식, 동영지의 기념비 전통, 이슬람의 지역적 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