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 중동이슬람전략 모듈)

I. 들어가며

현대 사회에서 이슬람과 중동은 종종 오해와 편견의 대상이 되어 왔다.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이미지가 이슬람교와 중동의 진면목을 가려버렸고, 이런 선입견은 대중문화와 언론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이처럼 깊게 자리 잡은 편견 속에서, 이슬람과 중동은 우리에게 낯설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로 여겨진다. 엄익란 교수의 <중동이슬람 문화여행>은 이러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이슬람 문명과 중동인의 삶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중동과 이슬람 지역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과 학생들을 위한 교양서이자 학술서다. 그런 바람으로 책의 제목을 ‘중동 이슬람 문화여행’으로 정했다고 한다. 여행처럼 때로는 즐겁지만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도전적인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은 이슬람과 중동에 대한 정보를 나열한 단층적인 시선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시선 너머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과 복잡성을 탐구하고 학문적 통찰과 연구를 결합해 독자들에게 이슬람과 중동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