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관자 (서울대 일본연구소 HK교수)

본 연구는 일본 청년 세대의 무력감과 고립 문제를 분석한다. 먼저 니트(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와 ‘8050 문제’, 이직률 상승과 퇴직대행 서비스의 부상 등 청년층의 노동 및 고립 현황과 이를 둘러싼 일본 청년 사회학의 이론적 논의를 검토한다. 이어 일본 정부의 청년의식 조사가 ‘취로(就労)’에서 ‘관계와 이바쇼(居場所)’로 그 초점을 이동해온 과정을 추적하여, 앞선 실태를 뒷받침하는 청년의식의 변동을 진단한다. ‘일하기 방식 개혁’과 프리랜서 보호법으로 대표되는 일본 정부의 정책적 대응과 그 임계점을 분석하고, 특히 정신건강 정책의 전개와 지역 청년지원 현장(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히키코모리 지역지원센터)의 한계를 중심으로 국가 주도 모델의 임계점을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온 일본 청년·당사자들의 실천 사례를 검토한다. 이로써, 청년 문제의 해법이 단순한 일자리 분배를 넘어 청년의 행위주체성에 기반한 관계적 자립과 이바쇼의 기능 활성화, 그리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논한다.

주제어: 무력감, 고립, 이바쇼(居場所), 청년의식조사, 일하기 방식 개혁, 프리랜서 보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