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백승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2026년은 중국문화대혁명 발발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역사적 사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국제적으로 이를 재논의할 많은 학술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외로 분위기는 잠잠하고 특히 중국 내에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지난 40주년과 50주년 시기 관찰된 중요한 대응과 매우 대조된다(백승욱, 2026). 이처럼 분위기가 침잠한 이유는 무엇보다 “문화대혁명의 철저 부정”을 내건 중국의 개혁개방의 방향성이 시진핑 시기 들어 재확인 및 강화되고 이를 특히 당주도 질서 체계 수립이라는 목표에 종속시키는 흐름이 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거기에 더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 시대와 혁명적 낭만주의 사조들의 쇠퇴가 맞물렸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