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현구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생활과학연구소)
최근 세계적으로 영유아기 아동에 대한 보육 및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OECD에서는 『OECD 교육지표』와 『스타팅 스트롱(Starting Strong)』이란 보고서를 통해 초기 아동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보육 및 교육을 뒷받침할 수있는 정책 환경 구축을 회원국에게 권고하고 있다(OECD, 2010; 2012 등).
영유아기 보육과 교육에 정책적 관심이 급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영유아기가 전 생애 발달에 있어 ‘결정적 시기’로서 중요하며, 이 시기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효율성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높다는 것이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다(박은혜·장민영, 2014; Cunha and Heckman, 2008). 또 기혼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되는 추세 속에 미래 세대의 보호, 육성이란 점에서 보육 및 교육 문제가 공동체 차원의 관심사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보육및 유아교육의 정책 방향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외국의 관련 제도에 대한 비교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일본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