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현진(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아시아연구소 창립 소장), 권숙인(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이원덕(국민대학교 국제학부), 김병연(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종원(와세다 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과)

토론 사회: 임현진
하토야마 전 총리께서 긴 시간 동안 진지하게 한일관계의 과거를 바라봐주시고 특히 동아시아에서의 지역공동체를 역설하시며 구체적인 사례에 입각해 ‘문화를 통한 돌파구를 마련하자, 동아시아의회를 만들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동아시아 의회는 오키나와에 둘 수도 있고 제주도도 가능하겠다는 구체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되돌아보면 서울대학교에 일본 총리가 방문하신 것은 아마도 하토야마 전총리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 대학에 흔히 있는 일본문학과가 개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하토야마 전 총리님의 서울대학교 특별강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신 네 분의 패널 선생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두 학과와 사회과학대학에서 전문가 위치에 있는 분들입니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외교 분야의 선생님들을 모셨습니다. 먼저 서울대학교 권숙인 선생님, 다음은 국민대학교 이원덕 선생님, 다음엔 서울대학교 김병연 교수님을 소개하겠습니다. 또 일본 와세다대학의 이종원 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간략히 토론 진행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약 5분 내로 패널 선생님들께서 논평과 질문을 해주시고 그것을 종합해 하토야마 전 총리께서 답변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자 여러분 질문도, 여기 참석해주신 교수, 직원, 학생, 시민 여러분의 질문도 받고 그것에 대한 하토야마 총리의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권숙인 선생님을 먼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