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용호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서 아직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는 생소한 편이다. 최근 협동조합, 마을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에 관한 논의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조직들이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조직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선구적인 것이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활동을 정치학자와 사회학자를 비롯한 학계의 여러분들에게 자세히 소개해준 공로가 크다. 더욱이 한중일 3국의 사회적 경제 관련 조직을 법과 제도의 측면에서 비교하고, 또 유럽국가와 비교한 점은 매우 중요한 학문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를 가진 이 책의 발간이 현실적으로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이 학문과 실천의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과 향후 연구과제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