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욱희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장래는 미중일 사이의 삼각관계의 전망에 따라 좌우된다. 미중일 관계는 각각의 양자관계의 합으로 이루어지는데, 냉전 이후의 미중관계가 협력과 갈등의 역동성을 보여준다면, 미일관계는 협력에 치우치는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고, 중일관계는 갈등의 가능성을 갖는 모호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미중일 관계의 특성과 미래를 이론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존의 작업들을 검토하고 종합해 보려는 목적을 갖는다. 먼저 물질적 측면의 변화와 그 결과에 주목하는 세력균형론과 세력전이론의 시각에서 미중일 관계를 살펴보고, 다음에는 관념적 측면의 요인들을 중시하는 민주평화론, 문명충돌론, 탈식민주의론의 내용과 미중일 관계에의 적용 부분을 검토한다. 결론적으로는 물질적 측면과 관념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고찰하는 위협균형론과 위협전이론의 틀을 제시하고, 미중일 관계의 설명에 있어서 위협인식의 변화가 가져오는 불안정성에 주목하는 위협전이론의 적실성을 지적하고자 한다.